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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] ‘국기(國技) 태권도‘ 명예회복이라는 화두를 내걸고 대한태권도협회(KTA) 산하 단체 ‘맏형’ 구실을 하는 한국실업태권도연맹이 2년 연속 우수선수 시상식을 열고 내부 화합을 꾀했다.
실업연맹은 갈수록 위상이 흔들리는 국내 태권도 문화를 바로잡는 데 선구자 구실을 하겠다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각급 우수선수 선정에 연말 시상식을 열었다. 실업연맹은 올해 역시 약속을 지켰다. 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19 한국실업태권도인의 밤&대한민국 우수선수 대상 시상식을 열고 초등학교부터 실업팀까지 부문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트로피와 상금(50만 원·실업부 100만 원)을 수여했다.
‘올해의 선수’ 격으로 가장 관심을 끈 실업부 남녀 우수선수 수상자는 -68㎏급 고웅재(영천시청)와 -57㎏급 김민정(한국가스공사)이 각각 선정됐다. 고웅재는 올해 경남도민체전과 한국실업최강전 남자 개인전을 제패했다. 김민정은 한국실업최강전 여자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빛나는 한 해를 보냈다. 이밖에 ▲초등부 = 최민우(전주남초) 김유민(동신초) ▲중·고등부 = 공은호(울산중) 이지민(부천부흥중) 최민수(마산구암고) 이승민(강화여고) ▲대학부 = 박인호(용인대) 김유진(한국체대) ▲여성부 = 인수완(정각중) 이예지(포항흥해공고)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.
이날 시상식엔 국내 태권도 실업팀 지도자와 선수단을 물론이요, KTA 산하 연맹 및 17개 시·도 태권도협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자리를 빛냈다. 김영훈 실업연맹 회장은 “산하 단체 모두 한 마음이나 실업연맹이 맏형으로 더욱더 반듯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. 최근 태권도가 여러 위기에 빠져 있는데 종주국으로, 국기로 태권도가 국민 삶 속에서 다시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”고 다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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